[DAI]
MEGU... 너 일정 있는 거 아니었냐.
그것보다, 왜 유지로랑 같이 와?
[MEGU]
헤헤, 그게말야~?
의상디자인 상담을 받고 있었으니까!
[DAI]
...의상 디자인?
(내가... 아이조한테 받은 부탁이랑 같잖아!)
[MEGU]
실은 이미 유지로랑 둘이서 생각했어~!
자! 봐봐!
[DAI]
이, 이건...
엄청 반바지...!
[MEGU]
그치? 멋있지~?
[DAI]
아니, 근데
확실히 이건 너무 짧지 않냐~?
뭐든 짧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야.
[MEGU]
에~! 그치만~!
유지로는 반바지가 좋다고 했단 말야!
그래서 나한테 디자인 상담하러 와준 거야! 그치!?
[유지로]
아... 네. 그렇습니다.
실은 MEGU 씨의 반바지 의상이 항상 멋있다고 생각해서...
LIP×LIP에게도 그만한 이미지 전략적인 의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뭐어, 어떤 노래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DAI]
(흐음, 그렇군.
아이조도 유지로도, 디자인에서 상대를 앞지르고 싶은 점은 같았단 말인가.
그걸 우리에게 상담하는 것까지 같다라...
정말 사이가 좋은 걸까 나쁜 걸까.)
...MEGU 의상도 항상 내가 디자인하고 있지만 말이지.
[유지로]
앗... 네.
그건 알고 있습니다.
[DAI]
반바지 의상은 MEGU의 고집이야.
춤으로 단련된 다리가 멋있어서 그런가 봐.
결론은...
뭐든 짧다고 좋은 게 아니야.
이 의상은 무효! 자 해산!
[유지로]
엇, 안 되는 건가요!
[MEGU]
어! 그런 거야?
하지만 뭐, DAI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알겠어! 유지로랑 디자인 생각하는 거 즐거웠고.
이번에는 좀 다른 건데 말이야~!
[DAI]
(이대로 MEGU가 맡게 되어 엉뚱한 게 완성될 바엔...)
유지로, 너도 아이조처럼 나한테 얘기해봐.
그러면 얼마든지 봐줄 테니까.
[유지로]
...아이조처럼... 말입니까?
[아이조]
...그래.
나도 DAI 씨에게 의상 상담하고 있었어.
그래서... 오늘 댄스 배틀에서 내가 이기면 디자인을 봐주신다고 하셨어.
[RIO]
아아, 그런 거였나.
[YUI]
근데 말야, 지금 DAI, 내가 얼마든지 봐주겠다~고 말했지!?
[DAI]
윽... 그건...
[MEGU]
그럼 댄스 배틀 자체가 더는 필요 없다는 뜻?
뭐~야, 나 꽤 기대하고 있었다고
DAI가 아이조한테 주눅 드는 거!
[DAI]
뭐어!? 내가 이 녀석한테 뭐!?
그럴 리 없잖아!
댄스 배틀은 속행한다, 속행!
(아이조에게... 화려한 모습으로 끝내주지!)
너희들! 모두 내 춤을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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