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DANCE BATTLE!! 제3화

mingle 2022. 9. 4. 17:33

[DAI]

나랑 댄스 배틀, 할까?

 

[아이조]

대, 댄스 배틀... 말인가요?

 

[DAI]

이건 그거야.

나만 너의 부탁을 받는다니 불공평해.

마침 나도 몸을 움직이고 싶었으니까 댄스로 협상하자.

네가 이기면 의상 디자인을 봐줄게.

내가 이기면 아무것도 없이 끝.

벌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쁠 거 없잖아?

 

[아이조]

뭐어... 그렇긴 하지만...

 

[DAI]

(하하, 나와 댄스 배틀이라니 이길 수 없다는 얼굴이야.

이런 녀석을 몰아세우는 게 즐겁다구.

요즘 기세가 오르고 있고, 이쯤에서 콧대를 꺾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아이조]

윽... 알겠습니다!

그런 거라면 저도 전력으로 갈 테니까.

 

[DAI]

강세인데? 싫지 않아, 그런 모습.

뭐, 어차피 비공식적으로 할 수밖에 없으니 그렇게 긴장하지 마.

너네 매니저나 IV한테 걸리면 귀찮을 테니...

장소는 우리 스튜디오고 일정은 추후에 연락할게.

 

[아이조]

알겠습니다.

 

[DAI]

뭣하면 유지로 데려와도 돼.

2 대 1로 괜찮지?

 

[아이조]

윽... 저 혼자서도 충분해요!

 

기세 좋은 말을 뒤로하고

나는 히죽거리며 그 자리를 떴다.

 

[DAI]

(오랜만에 두근거리기 시작했군...!)

 

댄스 배틀 날짜는 며칠 뒤로 잡혔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급히 기합을 넣고 연습에 들어갔다.

 

[DAI]

...윽, ...!

 

끼익대며 신발 소리를 내자 MEGU가 웃는 얼굴로 말을 걸어왔다.

 

[MEGU]

DAI 굉장한데~! 오늘 왠지 활기차다?

 

[DAI]

아아... 그런가?

 

[MEGU]

응! 그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거리는 느낌~!

물 마실래?

 

[DAI]

응, 땡큐.

(댄스 배틀 얘기를 해도 되지만...

'나도 나갈래!'라고 말을 할게 분명해.

숨기는 게 서툰 MEGU로 인해 IV에게 들키면 귀찮고...

뭐어, 당일이 기대되네.)

 

[MEGU]

앗~ 춤춘다 춤춘다!

피곤한데 먹고 돌아가자~

 

[DAI]

아아, 그럴까.

그것보다 MEGU, 이번 주말에 뭐해?

그날 스튜디오에서 재밌는 거 보여줄 테니까 놀러 와.

 

[MEGU]

뭐야 뭐야!? 엄청 궁금해!

근데, 아~...

그날 좀 일정이 있단 말이지?

오후에는 끝날지도 모르지만.

 

[DAI]

정말? 그거 유감이네.

 

[MEGU]

무슨 일인지에 따라 생각해볼지도?

뭐 할 건데?

 

[DAI]

그 날 봐야 재밌지.

 

[MEGU]

헤~...

DAI가 나한테 그런 말 해도 돼?

DAI가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IV한테 물어보면 어떨까나~

 

[DAI]

윽... 어이! 그건 반칙이잖아!

 

[MEGU]

흐~음? 그럼 뭐하는지 알려줄래?

 

[DAI]

......

 

[MEGU]

저기? 뭔가 나한테 숨기고 있지?

 

[DAI]

(정말이지, 이 녀석은... 이상하게 눈치가 빠르다니까.)

알겠어 알겠어, 항복이야.

재미로 댄스 배틀하는 거야. LIP×LIP의 아이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