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후ー
[아이조]
(그 녀석도,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있을 거야...)
[유지로]
물론 그런 생각도 해요.
하지만 가족에게는 또 특별한 감정이 있어서...
줄리엣타 모두가 봐줬으면 하는 마음과는 조금 다를지도 몰라요.
[아이조]
(그렇게 태연히 답하다니, 난 할 수 없어.)
[유지로]
저기, 아까 뭐 한 거야?
[아이조]
...미안.
[유지로]
뭐야? 사과하면 되는 줄 알아?
[아이조]
......
[유지로]
이런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가 그런 질문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었잖아.
사실대로 답하기 싫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답을 준비해두는 것쯤은 할 수 있지?
이런 건 당연하게 여겨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이조]
그러니까, 사과하는 거 아냐!
[유지로]
하아... 사과하면 되는 거냐고 아까 말했지?
레슨 때도 그랬지만 프로 의식 자각하고 있어?
줄리엣타들은 '소메야 유지로'와 '시바사키 아이조'를 보는 게 아니야.
'LIP×LIP'의 '유지로'와 '아이조'를 보고 있어.
어떤 때라도 '유지로'로 행동해...
방금 인터뷰는 '아이조'로 행동했어?
[아이조]
...못했어.
[유지로]
그래. 그런 꼴사나운 모습.
줄리엣타에게 보일 수 있는 게 아니야.
인터뷰니까 다행일지도 몰라.
하지만, 무대 위였으면 어땠을까?
줄리엣타들이 보는 앞에서 퍼포먼스를 멈추고 굳은 채...
대참사겠네.
[아이조]
......
[유지로]
어떤 상황에서도 줄리엣타가 보는 'LIP×LIP'로 행동해...
그게 프로의 일이잖아.
일에 사적인 감정을 들이지 않는... 그런 당연한 일도 못 하는 거야?
아이돌, 안 맞는 거 아니야?
[아이조]
...윽!
[유지로]
같이 할 수가 없네.
[아이조]
...전부, 저 녀석 말이 맞는 걸까.
[스즈미 히요리]
시바사키 군, 수고했어.
...소메야 군, 무슨 일 있어?
엄청 무서운 얼굴로 나갔는데.
또 싸웠어?
[아이조]
그런 거 아니야.
[스즈미 히요리]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아이조]
우리도 가자.
우치다 씨, 차에서 기다리고 있지?
짐 싸서 빨리 가야겠다.
[스즈미 히요리]
그, 그렇지!
[아이조]
나 먼저 갈게.
[스즈미 히요리]
응, 곧 따라갈게.
시바사키 군... 왠지 기운이 없네...?
역시, 또 싸웠구나.
그치만, 그랬으면 더 예민하지 않나.
아무 일도 없으면 좋으련만...
'허니프레 > 드림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 제6화 (0) | 2022.03.27 |
---|---|
[드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 제5화 (0) | 2022.03.27 |
[드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 제3화 (0) | 2022.03.27 |
[드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 제2화 (0) | 2022.03.26 |
[드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 제1화 (0) | 2022.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