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매니저]
그럼 아이조, 내일 봐.
수고했어.
[아이조]
...수고하셨습니다.
[시바사키 켄]
오~, 어서 와.
[아이조]
...다녀왔어.
[시바사키 켄]
뭐야? 기운이 없네.
일하다 실수라도 했어?
[아이조]
그런 거 아니야.
[시바사키 켄]
그럼 다행이지만.
그러고 보니 오늘 그 사람한테 연락 왔더라.
[아이조]
...흐음, 뭘 보내달라고 부탁했어?
[시바사키 켄]
아니, 그냥 잡담만 했어.
너 걱정도 많이 했어, 아이조.
[아이조]
......
[시바사키 켄]
뭐, 뭐랄까... 그 사람에게도 엄마 같은 구석이 있더라.
[아이조]
뭘 이제 와서...
[시바사키 켄]
......
아~ 배고프다. 너 밥 먹고 왔냐?
[아이조]
...아직 안 먹었는데.
[시바사키 켄]
그럼 너도 먹을 거지?
얼른 만들어줄게.
[아이조]
어어...
며칠 후ー
[우치다 매니저]
둘 다 촬영 수고했어!
잠깐 휴식하고 바로 인터뷰니까 긴장 풀지 않도록!
[유지로]
네, 알겠습니다.
[아이조]
네.
[우치다 매니저]
나는 스튜디오 쪽 사람이랑 미팅이 있어서 가지만
너무 풀어져 있지 말고 일찍 가 있어.
[스즈미 히요리]
시바사키 군, 물 필요해?
[아이조]
응? 아아, 땡큐.
[유지로]
꾸물대지 말고 얼른 가자.
[아이조]
뭐? 방금 우치다 씨가 휴식이라고...
[유지로]
인터뷰 스태프 분들도 일 때문에 와주셨는데?
시간 맞춰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일찍 들어가서 대기해야겠다는 생각 안 해?
[아이조]
......
[유지로]
알았으면 얼른 움직여.
[아이조]
제길...!
[인터뷰어]
돌격 인터뷰!
오늘은 LIP×LIP 촬영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유지로]
안녕하세요!
[아이조]
안녕하세요.
[인터뷰어]
두 분은 얼마 전에 전국 투어를 막 끝내셨잖아요.
첫 전국 투어는 어떠셨는지요?
[유지로]
전국에 있는 줄리엣타 모두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하지만 그렇기에 투어가 끝나버린 지금은 조금 섭섭하기도 합니다.
[아이조]
맞아, 맞아. 얼른 다음 라이브를 하고 싶어요!
모든 줄리엣타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퍼포먼스를 봐줬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어]
그렇군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어요?
가족분들이라던가?
[아이조]
윽...!
[시바사키 켄]
뭐, 뭐랄까... 그 사람에게도 엄마 같은 구석이 있더라.
[아이조]
뭘 이제 와서...
[유지로]
......
[인터뷰어]
...? 아이조 군?
[아이조]
어... 그게...
[유지로]
...그렇네요. 물론 그런 생각도 해요.
하지만 가족에게는 또 특별한 감정이 있어서...
줄리엣타 모두가 봐줬으면 하는 마음과는 조금 다를지도 몰라요.
[인터뷰어]
하긴! 가족에게는 쑥스러울 수 있고요..
[유지로]
그렇죠.
[아이조]
(...나는, 너처럼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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