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그 눈이 바라보는 것 에필로그

mingle 2022. 3. 15. 02:01

재녹음 당일

 

[스즈미 히요리]

소메야 군, 물 이쪽에 놓을게.

 

[유지로]

응.

 

[스즈미 히요리]

다행이다, 오늘은 평소의 소메야 군 같네.

 

[유지로]

오늘은?

 

[스즈미 히요리]

응, 저번 녹음 때는 너무 예민해서...

 

[유지로]

흐음... 그럼 지금의 나는 스스럼없이 말을 걸기 쉬운 분위기인가...

기운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스즈미 히요리]

ㄱ, 그 뜻이 아니라!

이렇게... 릴렉스?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달까.

 

[유지로]

그래.

 

[스즈미 히요리]

그럼 열심히 해! 소메야 군.

 

[음향 감독]

자, 열심히 가볼까. 유지로 군!

 

[유지로]

네! 잘 부탁드립니다!

 

[스즈미 히요리]

소메야 군! 수고했어!

 

[우치다 매니저]

재녹음이라고 들었을 때는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완벽했잖아.

 

[유지로]

아뇨... 그때는 폐를 끼쳤습니다.

그래도... 이젠 괜찮으니까.

 

[우치다 매니저]

후후... 믿음직스럽네.

그 마음가짐이야!

아이조의 재녹음도 잘하면 좋을 텐데...

 

[유지로]

네? 그 녀석도?

 

다음 날

 

[유지로]

안녕하세요.

 

[아이조]

ー...

 

[유지로]

...아이조?

(재녹음을 위해 연습이라도 하는 건가...?

그건 그렇고 이건...)

 

[아이조]

'노~래~는~ 되~살아나~'...

 

[유지로]

연습할 거면, 레슨실 가지.

 

[아이조]

우왓!? 유지로!?

깜짝이야~... 인기척이라도 내라.

 

[유지로]

들어왔을 때 인사했고

지금 말 걸었잖아.

그건 그렇고, 또 음이 틀렸어.

도대체 무슨 연습을 하고 있던 거야?

 

[아이조]

못 하니까 연습하는 거잖아!

방해할 거면 저리 가.

 

[유지로]

아, 그래.

모처럼 사람이 친절하게 가르쳐주려고 했는데.

 

[아이조]

필요없어...

 

[유지로]

뭐?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아이조]

윽~~...

 

[유지로]

뭐, 재녹음하지 않도록 최대한 열심히 해.

 

[아이조]

...줘.

 

[유지로]

응?

 

[아이조]

가르쳐 달라고!

...솔직히,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유지로]

흐음... 봐주지 않을 건데 괜찮아?

 

[아이조]

너한테 상냥함 따윈 바라지도 않아.

 

[유지로]

그렇게 말한 거 후회할 정도로

철저하게 해 줄게.

 

[아이조]

그렇게 어설프게 가르쳐주지 말란 말이야.

레슨실 가자.

 

[유지로]

이왕 하는 거 완벽하게 끝내줄 테니까 각오해.

 

ー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