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LOVE&KISS (1-2)
어두운 골목 한복판에서 마주한 두 모자와 케이프는 비에 젖어 무거워졌다. 서로 목적은 같다. 찾는 건 어느 소원을 들어주는 전설의 돌. "넌 내가 모르는 걸 알고 있나?" "......만약, 그렇다면?" 유지로는 경계의 눈빛을 띠며 되물었다. "알려줬으면 좋겠어. 공짜로 받을 생각은 아니야. 그에 상응하는 예는 하겠어." "그런 말을 듣고 솔직하게 말할 바보가 어딨어. 하물며, 목적이 같다는 걸 알고 있는 상대에게...... 내가 거짓으로 알려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 거야?" "그럴지도 모르지. 전부 믿지는 않아. 지금 네가 누군지도 모르고...... 하지만 목적이 같다면 서로 협력하는 편이 빠르지 않겠어? 게다가...... 만약, 네가 보석이 있는 장소를 알고 있다면, 거리에서 물으며 다니지 않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