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 아르바이트, 시작합니다 점심시간ー 종이 울리는 동시에 시바사키 군과 소메야 군 주위로 여자애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내 귀에는 모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스즈미 히요리] (플라멩코 댄서 모집... 플라멩코는 춤춰야 하고... 아, 이거 뭔가 좋을지도 오후 6시부터. 근데... 탬버린 경험자인가...) 영화 엑스트라! 경험 불문! 대사 없음! ...연못에서 튀어나오는... 갓파... 역할...? 나는 지금, 위기다. 새로운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사 모으다 보니 너무 많이 써버려서 잔고가 바닥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요 며칠은 구인 잡지와 눈싸움을 벌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즈미 히요리] (도시에는 여러 가지 일이 있구나...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