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전하고 싶은 마음 제3화

mingle 2022. 4. 7. 02:24

며칠 후

 

[미나미]

오전에는 이걸로 전부 끝...인가.

오후 레슨까지 아직 시간이 있지만...

사무실로 돌아가기엔 애매한데.

 

[전단지 알바생]

신 메뉴입니다~.

시간 나시면 한 번 들려주세요~.

 

[미나미]

앗, 아아... 감사합니다.

(와아... 시즌 케이크인가. 예쁘다...)

점심 해결하면서 스케줄 정리해볼까.

 

[미나미]

아늑하고 분위기 좋은 가게네~.

케이크도 맛있었고 사진도 잘 나왔어.

...맞다, 스케줄 확인해야지.

(오늘은 저녁 레슨이 있고...

다음 주는... 주말까지 레슨만 하는 구나아.

들어오는 일도 대부분 '허니프레 1st 애니버서리 라이브' 홍보 겸이야.

뭐, '허니프레 1st 애니버서리 라이브'까지 한 달 조금 넘게 남았으니까.)

그래서, 다음 주 주말에 녹화일...이지.

촬영... 잘할 수 있을까...

항상 '웃는 얼굴이 어색해'라고 들었는데...

 

[점원]

손님, 차 한 잔 더 드시겠습니까?

 

[미나미]

네? 앗...!

부,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 주말

 

[미나미]

미, 미나미입니다!

오늘 촬영, 잘 부탁드립니다!

 

[촬영 스태프]

잘 부탁드립니다~.

 

[카메라맨]

네가 미나미 군이구나, 오늘 잘 부탁해.

 

[미나미]

네!

 

[카메라맨]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

 

[미나미]

부탁드립니다!

 


 

[카메라맨]

...좋아, 이런 느낌이군.

잠깐 쉬고 밖으로 나가볼까.

 

[미나미]

ㄴ, 네!

 

[카메라맨]

미나미 군 말이야, '웃는 얼굴이 어색해'같은 말 자주 듣지 않아?

 

[미나미]

...역시, 어색한가요?

 

[카메라맨]

글쎄, 자연스러워 보이진 않다고 할까.

 

[미나미]

죄송합니다...

 

[카메라맨]

괜찮아, 괜찮아.

방금 거는 그렇게 웃지 않아도 됐고.

만약 미나미 군이 '풋풋한 연기'를 노리고 한 거라면

그건 그거대로 잘한 거라고 생각했을 뿐이니까.

 

[미나미]

? 네, 네에...

 

[카메라맨]

바깥 촬영에선 조금 더 자연스럽게 웃어줬으면 좋겠어.

 

[미나미]

ㄴ,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카메라맨]

네, 오케이~!

미나미 군, 수고했어~.

 

[미나미]

감사합니다!

결국, 리테이크를 많이 내서 죄송했습니다.

 

[카메라맨]

괜찮다니까 그러네.

나도 맘에 안 드는 결과물을 보낼 수는 없었으니까 말이야.

 

[미나미]

그래도, 잘 웃지 못한 건 제 탓이니까...

 

[카메라맨]

뭐, 그건 그거대로 풋풋함의 표현일 수 있었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마.

근데... 다음에는 좀 더 자연스러운 미소도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나미]

윽... 열심히 하겠습니다!

 

[카메라맨]

좋은 태도야!

그럼 이걸로 마칠까. 수고했어~.

 

[미나미]

수고하셨습니다!

......

(결국, 잘 웃지 못했네...

시간도 상당히 오버해버렸고...

더 잘하지 못하면...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