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로데오 6화

[아이조]

정말이지, 부득이하게 시간 뺏겼네.

 

[쿠마마루]

뭐, 그래도 아이조의 혐의도 풀리고 괜찮았잖아?

 

[아이조]

애초에 쿠마마루가 그런 짓을 안 했으면

의심 안 받았다고...

 

[판미]

맞아. 이번 같은 짓 두 번 다시 하면 안 돼, 쿠마마루.

 

[쿠마마루]

네~에.

 

[판미]

근데, 나 궁금한 거 있어.

 

[쿠마마루]

뭔데?

 

[판미]

유지로 군 단독 씬을 촬영하고 있었을 때

아이조 군도 현장에 있었지.

어째서 유지로 군의 간식이 없어진 걸 몰랐지?

 

[아이조]

그건... 별로 상관없잖아.

 

[유지로]

별로 상관없다니.

뭔가 숨기는 것처럼 들리는데?

 

[아이조]

별 거 아니라니까.

 

[쿠마마루]

그러고 보니... 그때 아이조는

유지로의 촬영만 보고 있었지.

 

[판미]

그래?

 

[쿠마마루]

응. 왠지 조마조마한 느낌으로

유지로를 눈으로 좇고 있었어.

 

[유지로]

조마조마? 어째서?

 

[아이조]

그게...

유지로가 액션 씬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궁금했던 거야.

그 저번에 다리 살짝 삐었잖아.

댄스 레슨에서...

 

[판미]

어머...! 아이조 군은 유지로 군을 걱정했었구나...

 

[아이조]

거, 걱정 따위 하지 않았어...!

조금 궁금했다고 해야 하나...

 

[유지로]

...그런 건 쓸데없는 참견이야.

그래도... 뭐.

의심한 건 잘못했어.

...미안.

 

[아이조]

뭐... 다음부턴 자기 물건에는

이름 써놔.

 

[유지로]

알고 있어.

 

[판미]

화해한 것 같아서 다행이네.

 

[쿠마마루]

이래저래 해도 유지로와 아이조는

사이가 좋구나~.

 

[아이조]

사이 안 좋아.

 

[쿠마마루]

역시 호흡이 잘 맞지는 않지...

 

[판미]

후후후.